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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보험 가입 후 고지의무 위반, 어디까지 문제가 될 수 있나요?

암보험에 가입할 때는 반드시 고지의무를 성실하게 이행해야 합니다.

고지의무란 보험사에 자신과 관련된 건강 상태, 과거 병력, 검사 결과 등을 사실대로 알리는 의무를 말합니다.

이를 위반하면 보험금 지급이 거절되거나 계약이 해지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암보험 가입 시 고지의무 위반이 어떤 문제로 이어지는지,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정리해드리겠습니다.
 

고지의무 위반이란 무엇인가?

보험사에서 청약을 받을 때는 가입자에게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질문지를 제공합니다. 주로 최근 5년 이내의 질병 진단, 치료, 투약 여부, 3개월 이내 병원 방문 기록, 건강검진 이상 소견 등이 포함됩니다.

이때 사실과 다르게 답변하거나 중요한 내용을 빠뜨리면 ‘고지의무 위반’이 됩니다. 고지의무 위반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됩니다.

• 고의적 누락: 병력을 알면서도 보험 가입을 위해 의도적으로 숨긴 경우

• 과실적 누락: 가입자가 경미한 병력이라고 생각해 누락했으나 사실상 중요한 정보였던 경우

건강검진 기록 누락 사례

사례1: M씨는 암보험에 가입하기 6개월 전 건강검진에서 간에 종양 의심 소견을 받았지만,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고지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암으로 확정 진단을 받고 보험금을 청구했지만, 보험사는 “계약 전 건강검진 기록에 암 의심 소견이 있었음에도 알리지 않았다”며 보험금 지급을 거절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계약 자체가 해지되었고, 납입한 보험료만 반환되었습니다.

사례2: N씨는 위내시경 검사에서 위염 소견을 받았지만 보험 가입 시 이를 알리지 않았습니다. 이후 위암 진단을 받고 보험금을 청구했는데, 보험사는 ‘위염과 위암의 연관성’을 근거로 지급을 거절했습니다. 다만 법원에서는 “단순 위염은 위암 발생과 직접적 관련성이 없다”며 일부 지급 판결을 내린 바 있습니다. 이처럼 경미한 병력은 분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병력 누락으로 인한 계약 해지 사례

사례3: O씨는 3년 전 갑상선 종양 제거 수술을 받은 이력이 있었으나, 암보험 가입 시 이를 기재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유방암 진단을 받고 보험금을 청구했지만, 보험사는 “중대한 병력 누락”이라며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법원 역시 보험사의 손을 들어주어, 결국 보장을 받지 못했습니다.

사례4: P씨는 고혈압 약을 장기간 복용했음에도 “현재 복용 중인 약 없음”이라고 답했습니다. 이후 대장암 진단을 받고 보험금을 청구했지만, 약 복용 사실이 누락된 것이 드러나 보험금 지급이 거절되었습니다. 이처럼 만성질환 치료 이력을 숨기는 경우에도 계약 해지 사유가 될 수 있습니다.

고지의무 위반 시 문제되는 범위

아래 표는 고지의무 위반이 발생했을 때 실제로 문제가 되는 대표 항목을 정리한 예시입니다.

※ 위 내용은 이해를 돕기 위한 예시이며, 보험사 및 법원 판결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법적 기준과 분쟁 포인트

우리나라 보험법에서는 ‘중요한 사항을 알리지 않거나 사실과 다르게 알린 경우’ 보험사는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이 ‘중요한 사항’인지 판단은 분쟁의 핵심이 됩니다.

• 보험사는 작은 이상 소견이라도 문제 삼아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 반대로 법원에서는 ‘암과 직접적 인과관계가 없는 경우’ 일부 보장을 인정하기도 합니다.

즉, 동일한 상황이라도 결과가 다르게 나올 수 있어 사전 고지의 충실성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전문가 의견

암보험은 발병 위험이 큰 만큼, 계약 체결 단계에서 고지의무를 매우 엄격히 따집니다. 따라서 가입자는 건강검진 기록, 약 복용 여부, 병원 진료 이력을 빠짐없이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설령 불이익이 있을지라도 숨겼다가 나중에 계약이 해지되면 더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암보험 가입 후 고지의무 위반은 보험금 거절뿐 아니라 계약 해지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가입 시 모든 병력과 기록을 성실히 알리는 것이 가장 안전한 선택이며, 가입 전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해 본인의 상황에 맞는 정확한 고지를 진행하시길 권장드립니다.